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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톡] 야외활동 필수템 모기기피제, 상황에 맞는 제품이 있다?

송고시간2023-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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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무더위에 모기가 기승을 부리자 모기기피제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모기기피제는 제품에 따라 사용 방법, 성분 등이 다양한데요.

여름철 야외활동 필수 아이템 모기기피제,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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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근 기자
임동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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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U3SaAlhdaJA

(서울=연합뉴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무더위에 모기가 기승을 부리자 모기기피제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모기기피제는 제품에 따라 사용 방법, 성분 등이 다양한데요.

여름철 야외활동 필수 아이템 모기기피제,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요?

모기기피제는 모기가 싫어하는 성분을 이용해 접근을 차단하는 제품입니다.

뿌려서 사용하는 에어로솔제, 분무형 액제와 발라서 사용하는 로션제, 액제, 겔제 등이 있죠.

간혹 기피 효과가 있다며 향기 나는 팔찌나 스티커 형태 제품이 매대에 오르기도 하는데요.

현재까지 효과가 인정된 모기기피제 중 팔찌형이나 스티커형 제품은 없습니다.

모기기피제를 살 때는 식약처가 기피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의약외품' 표식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식약처가 허가한 모기기피제 주요 성분으로는 디에틸톨루아미드(DEET), 이카리딘,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IR3535), 파라멘탄-3,8-디올 등 4종이 있는데요.

이 중 디에틸톨루아미드는 가장 효과가 강력하고 지속 시간이 길어 캠핑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사용하기 적합합니다.

모기를 비롯해 진드기, 벼룩 등 다양한 해충에 기피 효과가 있는 점도 강점이죠.

하지만 신경계 부작용 등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어 12세 미만 어린이에게는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또 플라스틱과 합성섬유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옷이나 텐트에 뿌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죠.

피부가 약하거나 영유아, 임산부는 자극이 적은 이카리딘이나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 성분을 택하는 게 좋은데요.

이들 성분은 디에틸톨루아미드보다 지속 시간은 떨어지지만, 자극이 적고 안전한 것으로 평가되죠.

파라멘탄-3,8-디올은 천연 식물에서 유래한 물질이지만, 드물게 피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거나 자극을 줄 수 있어 국내에서는 4세 이상에서 승인됐습니다.

6개월 미만 영아를 대상으로 승인된 모기기피제는 없기 때문에 기피제를 쓰지 말고 모기장을 사용해야 합니다.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수석상임연구위원은 "식약처가 승인하지 않은 천연 성분 모기기피제 대부분은 실험해보면 모기 기피 효과가 없다"며 "반드시 식약처에서 의약외품으로 승인받은 모기기피제를 연령에 맞게 써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스프레이로 뿌리는 제품은 편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농도가 낮아 예방효과가 오래 가지 않는다"며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때는 피부에는 크림형을 바르고 신발이나 옷 등에 스프레이를 뿌려서 보강하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모기기피제를 쓸 때는 자극이 우려되는 부위나 눈코입 근처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장시간 외출로 여러 차례 모기기피제를 써야 한다면 4∼5시간가량 간격을 두고 재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자동차 같은 밀폐된 실내에서 쓰지 말고, 분사할 때는 기도로 흡입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사용 후 실내로 돌아오면 물과 비누로 깨끗하게 피부를 씻고, 옷도 바로 세탁하는 게 좋습니다.

한편 벌레 퇴치를 위해 쓰는 살충제를 모기기피제와 혼동하는 건 금물. 살충제는 피부에 직접 분사해서는 안 됩니다.

신 연구위원은 "제일 중요한 건 자외선 차단제와 모기기피제를 같이 쓸 때 자외선 차단제를 먼저 바르고 충분히 흡수한 다음 모기기피제를 쓰는 것"이라며 "모기기피제를 먼저 쓰면 모기가 자외선 차단제 냄새를 맡기 때문에 모기 기피 효과가 크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리빙톡] 야외활동 필수템 모기기피제, 상황에 맞는 제품이 있다? - 2

한지은 기자 김진희 인턴기자 오유빈 크리에이터

wri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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