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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영유아·학생 사이 독감 극성…4주 연속 증가세

등록 2023.04.21 10: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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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천명당 의심환자 18.5명…3년 만 유행

7~12세 38.2명…당국 "감염예방 관리 철저히"

[서울=뉴시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월 9~1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8.5명이다. (사진제공=질병관리청) 2023.04.21.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월 9~1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8.5명이다. (사진제공=질병관리청)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실내마스크 해제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고 초·중·고등학교 개학하면서 영유아 및 학령기 연령대 소아·청소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등 호흡기감염증 환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9~15일 독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8.5명으로 4주 연속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는 낮지만 봄철에 환자가 늘어나는 유행 양상이 3년 만에 확인됐다.

독감 의심환자(Influenza-like illness· ILI)는 38.0℃ 이상의 갑작스런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환자를 말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영유아 및 학령기 연령대를 중심으로 환자 발생이 늘고 있다. 외래환자 1000명당 의심환자는 7~12세가 38.2명, 13~18세는 21.8명, 1~6세는 21.0명로 나타났다. 19~49세는 20.0명 50~64세는 9.4명, 65세이상은 5.5명이다.

방역 당국은 이 같은 봄철 호흡기 바이러스의 증가 양상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마스크 등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3월 개학 시기와 맞물려 호흡기감염증 환자 증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과 유사한 규모로 발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바이러스성 급성 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는 2201명이다. 그 뒤로 리노바이러스(701명),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567명),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470명) 순으로 발생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호흡기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전·후 손 씻기의 생활화, 기침 예절 실천,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발열 및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 달라"을 요청했다.
 
당국은 특히 산후조리원을 포함한 영·유아 보육시설과 요양시설 등에 ▲접촉 전·후 손 씻기 ▲개인물품 공동사용 금지 ▲호흡기 증상이 있는 종사자나 방문객의 업무 및 출입 제한 등 감염예방을 위한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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