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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에 3천원' 서울형 첫 공공 키즈카페, 종로에 문열어(종합)

송고시간2022-05-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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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2시간에 3천원 이내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형 실내놀이터인 '서울형 키즈카페'가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종로구 혜화동에 조성한 서울형 키즈카페 1호점 '혜명 아이들 상상놀이터'가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의 보육 부문 역점사업 중 하나인 서울형 키즈카페는 놀이와 돌봄 기능에 집중해 공공성을 높이고 영리성은 제한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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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육 부문 역점 사업…긴급·일시돌봄도 제공

연내 20곳으로 확대 예정…"민간업체와 상생 모색"

'2시간에 3천원' 서울형 첫 공공 키즈카페
'2시간에 3천원' 서울형 첫 공공 키즈카페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6일 종로구 혜화동에 조성된 서울형 키즈카페 1호점 '혜명 아이들 상상놀이터' 개소 행사에 초대된 어린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이용요금은 2시간에 3천원 이내이며, 이용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27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실제 이용은 31일부터 가능하다. 2022.5.26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2시간에 3천원 이내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형 실내놀이터인 '서울형 키즈카페'가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종로구 혜화동에 조성한 서울형 키즈카페 1호점 '혜명 아이들 상상놀이터'가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건물(종로구 성균관로 91) 2층에 353㎡ 규모로 들어섰으며 오브제 놀이터, 그물 놀이터, 책 놀이터 등으로 구성됐다.

이용 대상은 만 3∼7세 아동 및 보호자이고, 이용료는 기본 2시간에 2천원(종로구민 10% 할인)이다.

서울시의 보육 부문 역점사업 중 하나인 서울형 키즈카페는 놀이와 돌봄 기능에 집중해 공공성을 높이고 영리성은 제한한 것이 특징이다.

아동 1인당 7㎡ 이상의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으며, 보육교사와 시설안전관리요원도 아동 10명당 종사자 1명꼴로 필수 배치해 전문적이고 안전한 놀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호자가 급한 일이 생겨서 요청할 경우 긴급 및 일시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용요금은 2시간에 3천원 이내이며,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종로 1호점을 시작으로 7월에 중랑(2호점)과 동작(3호점)에 서울형 키즈카페를 추가로 연다. 1차 시범설치 대상지 19곳을 포함해 연내 총 2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자치구 수요와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서울형 키즈카페를 지속 확충해 아동의 놀이권이 보장되는 아동친화도시 서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형 키즈카페 1호점 '혜명 아이들 상상놀이터'는 화∼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1일 3회차로 운영된다. 시간대별로 이용 연령을 유아(만 3∼5세)·초등(만 6∼7세)으로 구분하며, 1회 이용 정원은 30명이다.

이용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27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https://yeyak.seoul.go.kr)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실제 이용은 31일부터 가능하다.

'2시간에 3천원' 서울형 첫 공공 키즈카페
'2시간에 3천원' 서울형 첫 공공 키즈카페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6일 종로구 혜화동에 조성된 서울형 키즈카페 1호점 '혜명 아이들 상상놀이터' 개소 행사에 초대된 어린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이용요금은 2시간에 3천원 이내이며, 이용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27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실제 이용은 31일부터 가능하다. 2022.5.26 hama@yna.co.kr

시는 이날 오후 혜화동 소재 어린이집 재원 아동 20여명을 초대해 1시간 동안 혜명 아이들 상상놀이터를 미리 이용해볼 수 있도록 했다. 정식 개소 이전이라 시설관리요원이 없어 어린이집 보육교사와 부모들이 동행했다.

아동들은 그물 놀이터와 연극 무대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뛰어놀고 책 놀이터에서 책을 꺼내 읽으며 흥미를 보였다.

7세 아들과 5세 딸을 데리고 온 혜화동 주민 허지현(39)씨는 "날이 더워지면 실내놀이터를 찾게 되는데, 지금까지는 주변에 키즈카페가 없어서 차를 타고 1시간 거리를 이동해야 했다"며 "이제는 걸어서 10분이면 올 수 있어서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허씨는 또 "기존에 이용하던 키즈카페는 2시간에 2만원정도라 아이 둘을 데리고 부모까지 입장하려면 비용이 상당했다"며 "서울형 키즈카페는 접근성뿐 아니라 요금이 저렴해서 좋다"고 덧붙였다.

다만 공공형 키즈카페 운영을 두고 소규모 민간 키즈카페 운영업체들이 '골목상권 침해'라며 반발하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시 관계자는 "조만간 소규모 민간업체들과 간담회를 열 예정"이라며 "업체들의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들어보고 상생 방안을 추가로 모색해보겠다"고 밝혔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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