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고쳐드려요”… ‘어린이 이용시설 목조화 사업’ 참여 공모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6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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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목재로 개선해드립니다.’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어린이집의 실내 교육환경을 친환경 국산 목재로 바꿔주는 ‘어린이 이용시설 목조화 사업’에 참여할 어린이집을 7일부터 29일까지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산림청은 지난해 서울 목원초교, 대전 노은초교 등 4개 초·중학교에서 교실 환경 목재 개선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 목재로 실내환경을 바꾸면 숲속에서 느낄 수 있는 피톤치드의 일정량이 공기 속으로 방출되며 피부질환 및 호흡기질환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전국 20곳의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목재활용을 통한 실내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목조화 사업 공모에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은 해당 지역 시·군·구청 산림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격은 영유아보육법에 규정된 어린이집 중 법인·단체 등의 어린이집, 직장어린이집, 가정어린이집, 협동어린이집, 민간어린이집으로 연 면적 430㎡ 이상, 신청일 기준 어린이집 석면 조사 실시결과 미검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어린이집에는 환경개선사업으로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7000만 원을 지원한다.

자세한 공모계획과 신청서류는 산림청 누리집 또는 목재정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림청 김용관 산림산업정책국장은 “목재는 옛날부터 사용해온 친숙한 재료이면서 오랫동안 탄소를 저장할 수 있어 ‘2050 탄소중립’ 실현에도 중요한 자원”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생활 속 목재이용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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