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 안전·감성 입힌다…서울시 디자인 가이드라인

임미나 기자 기자 페이지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서울디자인재단은 어린이집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는 'S-돌봄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어린이집의 안전성을 높이면서도 어린이들의 감성과 창의성을 자극할 수 있는 디자인 원칙과 방향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집 리모델링이나 신규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시공할 때 고려해야 할 4가지 주요 원칙으로 ▲ 아동의 성장 고려 ▲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 조성 ▲ 감성적 느낌 제공 ▲ 교사의 효율적 보육 도모를 제시했다.

재단은 또 이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어린이집에 설치해 활용할 수 있는 8종의 개별 디자인 아이템도 개발했다.

실내에서 자연 체험이 가능한 '킨더바이오팜', 아이들의 키에 맞추면서 동물 모양으로 재미 요소를 더한 '출입구 손 소독 키트', 영유아의 감성을 자극하는 동물 모양의 '감성 배변 칸막이' 등이다.

이 가이드라인과 디자인 아이템들은 실제로 올해 새로 건립된 구립어린이집 4곳에 적용됐다. 그 결과 학부모와 보육교사의 만족도가 92.1점으로, 호응이 컸다고 재단은 전했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학부모가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영유아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 사업"이라며 "이번 어린이집 4개소의 적용 사례가 좋은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min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11/23 11: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