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아동 늘었는데…코로나19 여파 급식 지원실적 감소
송고시간2021-10-07 11:34
신현영 의원 "학교-돌봄기관 셧다운 영향…아동 건강문제 등 점검 필요"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 학교나 돌봄기관이 문을 닫으면서 취약 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한 급식 지원 실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아동급식 지원을 받은 아동은 2019년 33만14명에서 2020년 30만8천440명으로 감소했다.
이 기간 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나 차상위 계층, 한부모가구, 긴급복지 대상 등에 속한 취약계층 아동이 49만6천877명에서 51만6천639명으로 1만9천762명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취약계층 대비 아동급식 지원 비율은 66.4%에서 59.7%로 6.7%포인트(p)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 의원은 지자체별로 아동급식 지원 대상자를 발굴해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겠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취약계층 대상 아동급식 지원율은 저조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지원 비율을 지역별로 나눠보면 인천(41.4%)이 가장 낮았고 세종(47.3%), 전남(50.3%), 부산(51.8%), 서울(52.3%) 등은 50% 안팎에 그쳤다. 반면 경남은 79.7%, 울산은 73%를 기록하는 등 지역 편차도 적지 않았다.
신 의원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학교와 돌봄기관 셧다운으로 아이들의 급식 공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가 영양결핍 등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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