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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보육아동 수는 매년 줄어드는데 안전사고는 늘어

송고시간2020-10-0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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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어린이집 안전사고 8천426건…정춘숙 의원 "안전교육 내실화 필요"

어린이집 (PG)
어린이집 (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어린이집 보육아동 수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지만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지난 2015년 7천건 미만에서 지난해 8천여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어린이집 안전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어린이집에서 화상,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가 총 3만9천968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년간 어린이집 안전사고가 연평균 7천993건씩 발생한 셈이다.

어린이집 보육아동 수는 2015년 145만2천813명, 2016년 145만1천215명, 2017년 145만243명, 2018년 141만5천742명, 2019년 136만5천85명 등으로 감소했다.

반면 안전사고 건수는 2015년 6천797건이었다가 2016년 8천539건, 2017년 8천467건으로 8천건 이상으로 늘었고 2018년에는 7천739건으로 다소 감소했다가 2019년 다시 8천426건으로 늘었다.

2015년과 2019년 두 해를 비교하면 어린이집 보육아동은 8만7천728명 줄었지만 안전사고는 1천629건 증가했다.

[정춘숙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정춘숙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지난해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8천426건으로 하루 평균 32건씩 일어났다.

지난해 어린이집 안전사고를 당한 아동 8천424명 중에는 부딪힘·넘어짐·끼임·떨어짐 등의 사례가 5천812명(68.9%)으로 가장 많았고 이물질 삽입(164명), 화상(90명), 통학버스 교통사고(88명), 식중독(1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어린이집 안전사고로 인해 총 27명이 사망했고 이 가운데 원인 미상 및 질식사, 돌연사 등으로 18명이 숨졌다. 지난해에는 통학버스 교통사고 등으로 아동 2명이 사망했다.

또 재원 아동수는 민간어린이집 66만4천106명, 국공립어린이집이 23만2천123명으로 민간이 3배 가까이 많지만 발생한 안전사고 건수는 민간 2천409건, 국공립 3천16건으로 국공립이 607건 더 많았다.

그러나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의 안전교육이 의무사항이 아닌 만큼, 교육 이수율은 매년 10%대에 머무르고 있다.

정춘숙 의원은 "어린이집 안전사고가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교재 개발과 실습교육 등 안전교육 내실화 방법을 검토하고 동시에 이수율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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