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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자녀 돌봄 공백…맞벌이 부부 절반 퇴사 고려

송고시간2020-09-1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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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구 기자
한종구기자

장철민 의원, 맞벌이 직장인 설문조사 결과…"직장·보육 동시 해결 어려워"

긴급돌봄(PG)
긴급돌봄(PG)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맞벌이 직장인 2명 중 1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자녀 돌봄 공백으로 퇴사를 고려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어린이집·유치원과 초·중·고교 휴원·휴교로 인한 부모의 어려움을 듣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맞벌이 직장인 283명 가운데 143명(50.5%)은 돌봄 공백에 따른 고충을 호소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매일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직장 생활과 보육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없어 부부 중 한 명은 퇴사나 휴업을 심각하게 고민한다는 의미다.

장철민 의원
장철민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가족 돌봄 휴가는 물론 자신의 연가를 쓰기도 쉽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응한 맞벌이 직장인 196명(69.2%)은 연차 사용이 쉽지 않다고 답변했다.

또 응답자의 대부분인 238명(84.0%)은 가족 돌봄휴가를 사용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는 재택근무나 유연근무 지원이라는 응답이 115명(40.6%)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돌봄휴가 지원금 확대(19%), 휴원·온라인 해제(16%), 돌봄휴가 기간 연장(11%) 등을 들었다.

장철민 의원은 "긴급한 돌봄이 필요한 경우 연차나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시차출퇴근제나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지원해 자녀를 둔 직장인 부모가 일과 돌봄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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