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캠핑 대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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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민기 댓글 0건 조회 393회 작성일 2020-10-26 10:20본문
초등학교 정확히는 국민학교 시절 아람단 생활을 하면서
텐트를 직접 치고 친구들과 잠을 자고 음식을 해먹고 하는
기분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때 갈고 닦은 찌개와 반찬 솜씨는 신혼생활 아내에게 해주는
맛있는 음식이었고, 지금은 우리 아이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아빠표 특별식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 기분 좋은 추억에 캠핑이라는 것을 좋아하지만 여러가지
여건으로 인해 우리 가족은 단 한번도 캠핑을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7살 큰아이가 친구들이 주말에 캠핑을 다녀온 얘기를 듣다보니 제법 부러웠나 봅니다.
큰아이가 캠핑을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여러번 하더군요...
원래 캠핑족도 아닌데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기껏 생각해서 우리 부부가 아이들에게 해준 것은 쇼핑몰을 통해 캠핑의자를 사주고
동네 공원에 나가 의자를 펴주는 것 정도였습니다.
홈캠핑 물품을 지원해주신다고 했을 때 과연 어떤 것들이 올지 궁금했습니다.
커다랗고 넓직한 택배가 왔을 때 '우와~ 이건 뭐야?" 했고, 꽤나 묵직한 두번째 택배가 왔을 땐 '아니, 이렇게까지?!' 했습니다.
택배를 열자마자 우리 세아이는 벌써 신났고, 저도 눈과 손이 빨라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텐트를 맞추는 동안 집사람은 주먹밥을 시작했고, 제법 그림이 갖춰지면서 홈캠핑을 시작~
캠핑의 기분을 만끽, 아이들이 행복, 부모는 즐거움을 느꼈답니다~
본게 많은 우리 큰 아들은 평소 하지 않는 다리꼬기 까지 보여주며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신나는 시간을 함께 하고 저보고도 텐트 안으로 들어오라는 3살 막내의 성화에 들어갔다가 결국 텐트가
쓰러지는 바람에 쫓겨나게 되었지만 아빠로써 참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찌 생각하면 코로나19가 작은 행복, 소소한 행복을 새삼 느끼게 해준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당연히 없어져야 하고 제발 이제 그만 좀 확산 되었으면 생각을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행복이 큰 게 아니라
작은 일상에서 조금만 생각하면 함께 하는 가운데 느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행복을 느끼게 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우리 5명 가족에 아주 즐겁고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