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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예방하려면 개인 위생관리·예방접종 필수

송고시간2019-08-0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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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구토 복통 후 황달…"끓인 물 마시고 손 씻기 철저"

꺾이지 않는 A형 간염 기세…"백신 맞고 음식도 조심해야" (CG)
꺾이지 않는 A형 간염 기세…"백신 맞고 음식도 조심해야" (CG)

[연합뉴스TV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한 음식점에서 식당 주인과 종업원, 손님 등 100여 명이 A형 간염에 걸려 A 감염 예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문제가 된 음식점 감염자 대부분은 6월 초부터 7월 중순까지 중국산 조개 젓갈을 섭취했다.

A형 간염은 잠복기가 길게는 50일이기 때문에 감염 환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에 따르면 급성 감염 질환인 A형 간염은 대부분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을 섭취할 때 감염된다.

전염성이 강해 환자와 접촉만으로도 감염이 될 수 있어 가족이나 인구밀도가 높은 학교, 군대 등에서 집단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평균 30일에서 길면 50일까지 잠복기 후 증상이 나타나며 발열, 식욕 저하, 구역, 구토, 복통, 설사 등 다른 질환과 유사하나 1차 증상 후 일주일 이내 황달 징후가 발생하며 소변이 콜라 색으로 변하거나 전신 가려움증 등이 추가로 나타난다.

A형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환자 배설물을 격리하고 전염성이 높은 시기인 황달 발생 후 일주일 동안 환자와 가족들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보통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 1분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끓인 물을 마시고 음식을 충분히 익힌 다음 섭취하면 된다.

음식 섭취 전, 요리 전, 화장실 다녀온 후에는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를 해야 한다.

만성 간질환자, 간이식 환자 등 A형 간염 환자 고위험군은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의료인, 외식업, 보육 시설 종사자, A형 간염 유행지역 여행자 또는 근무 예정자에게는 예방 접종을 권고한다.

부산 대동병원 소화기내과 임태원 과장은 "A형 간염은 위생 관리가 좋지 못한 저개발 국가에서 많이 발병되나 최근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20∼30대에서도 발병률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임 과장은 "A형 예방접종은 1회 접종 후 백신 종류에 따라 6∼18개월 후 추가 접종을 하면 95% 이상 간염 예방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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